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홍지은 기자나왔습니다. <br><br>Q1. 홍 기자, 이준석 후보가 특단의 방법을 얘기했어요. 그동안 단일화 만큼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왔어요. 마음이 바뀐 겁니까? <br><br>판을 바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명확해 보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쪽에서 말하는 단일화 방식은 아니라지만, 지금처럼 가선 안 된다는 거죠. <br> <br>그리곤 달라진 게 있습니다. <br> <br>김문수 후보에 따뜻해졌고, 이재명 후보에 더 날카로워졌습니다 . <br><br>Q2. 단일화는 아니다? 특단이 대책이 뭔가요? <br><br>특단의 대책은 아직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데요. <br> <br>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캠프를 취재해보면 지금 공동의 목표가 생겼습니다. <br><br>보름 남은 대선, 지금 가장 시급한 건 50%대에 들어선 이 후보 지지율을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40%대 초반까지 떨구면 그 때부턴 뭔가 작전을 짤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Q2-1. 그럼 이 후보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함께 공격하자 이건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어제 1차 TV 토론회가 이런 협력 모델의 첫 등장이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토스하면, 이준석 후보가 스파이크를 이재명 후보에게 날리는, 배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왔죠. <br><br>그리고 오늘은 같이 행보하면서 서로를 띄워줬습니다. <br> <br>특히 이준석 후보, 인간 김문수의 삶을 언급하며, 당내 권력투쟁에 책임이 적은 분이라고도 했습니다.<br><br>"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겠다" 오늘 유세 일정 내내 이 후보만 겨냥했죠.<br><br>Q4. 이렇게 점점 서로 손짓하고 하다보면 단일화 되는 건가요? <br><br>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금 단계로는 '단일화'를 해봤자, 아무 시너지가 안 난다, <br> <br>일단 단일화 조건부터 만들어보고 이후 할지 말지는 생각해보자는 건데요. <br> <br>그 조건엔 두 후보 측 모두 부인하지 않습니다. <br><br>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지지율을 합쳤을 때 이재명 후보를 앞설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.<br><br>지금은 30%대 박스권에 갇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, 이 후보 입장에선 감동도, 실익도 없다는 겁니다.<br><br>Q.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할까요? <br><br>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려면 하나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데요. <br><br>그게 바로 한 자릿수인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올라와 줘야 한다는 거죠. <br> <br>이 후보가 본인으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생기면 유혹을 받을 거라는 겁니다. <br> <br>정치권은 2002년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를 다시 언급하는데요. <br><br>당시 노무현-정몽준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이회창 대세론을 꺾을 수 있었고, 두 후보 지지율이 비슷하다보니, 단일화가 성사됐고, 그 파괴력도 컸다는 겁니다.<br><br>Q6. 그런데 시간이 없는 거 아니에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그래서 이번주 지지율이 중요해보입니다. <br> <br>사전 투표일인 29일 전까지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면서, 본인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 전략을 쓸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단일화 여부는 그 때 가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8. 당 밖에 이준석 후보도 고민이지만, 국민의힘은 당 안, 특히 홍준표 전 시장 생각은 뭐에요? <br><br>제가 오늘 하와이에 있는 홍 전 시장에게 직접 연락해보니, 이번이 세 번째 사기라면서 여전히 당에 대한 분노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대선 때 당원 투표에 밀리고, 이번 경선 한덕수 추대론에 밀렸는데 또 당하라는거냐 이런 거죠.<br><br>하지만 특사단으로 간 김대식 의원에게는 "보수가 대통합해야한다"는 메시지도 냈죠. <br> <br>또 하나 방금 취재된 건데, 홍 전 시장이 오늘 4시간 가량 이어진 특사단 만남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. <br> <br>당에 섭섭은 하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, 내일 다시 특사단과의 만남 이어간다 하고요. <br> <br>어느 수위일지는 내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